리보플라빈
리보플라빈은 수용성 영양물질 가운데 비교적 열에 대한 안정성이 높은 성장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형광의 노란색을 띤다. 리보플라빈, 티아민, 나이아신은 동일 식품에 많기 때문에 리보플라빈만 단독으로 결핍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리보플라빈은 3개의 6환 고리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인 플라빈에 리비톨이 결합되어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구조적으로 전자를 쉽게 내주거나 결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땜누에 산화-환원 반응의 조효소로서 적합하다. 플라빈 모노뉴클레오티드과 플라빈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가 리보플라빈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조효소이다. 대부분 식품 중의 리보플라빈은 조효소 형태로 존재하며, 우유에는 유리 형태로 존재한다.
리보플라빈 흡수와 대사
식품 중의 리보플라빈은 주로 플라보단백질 형태로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위산과 단백질 소화효소가 필요하며, 조효소 형태로 들어 있기 때문에 인산 분해효소가 필요하다. 이들 효소에 의해서 완전히 유리된 리보플라빈은 소장 상부에서 능동적 운반기전에 의해 흡수된다. 흡수된 리보플라빈은 소장 세포에서 인산화로 FMN이 되며, 알부민과 결합되어 간으로 이동한다. 간, 신장, 심장 등의 조직에서 FAD로 전환된 후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플라보단백질을 만든다. 리보플라빈은 저장량이 매우 적어 필요 이상의 리보플라빈을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데, 리보플라빈 결핍 시에는 배설량이 1/3 ~ 1/5 가량 감소한다. 리보플라빈 보충제를 복용한지 2시간 후에 배설량이 최대에 이르며 이때 소변은 진한 노란색을 띤다.
리보플라빈 + ATP → FMN + ADP
FMN + ATP → FAD +PPi
리보플라빈 체내기능
FMN과 FAD는 산화 - 환원 반응의 조효소로 이용된다. FAD는 TCA회로 중 숙신산이 푸마르산이 되는 과정에서 FAD는 수소이온 수여체로 작용하며, 그 결과로 만들어진 FADH2는 전자전달계를 거치면서 수소 이온을 제공하여 ATP 생산에 참여한다. 티아민과 마찬가지로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복합체나 α-케토글루타르산 탈수소효소 복합체의 조효소로도 사용되므로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글루타티온 과산화효소의 활성 유지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리보플라빈이 항산화제는 아니지만 항산화 작용에 기여한다. FMN도 수소이온의 수여체 혹은 공여체로 작용할 수 있다.
리보플라빈 필요량
한국 성인의 리보플라빈 권장섭취량은 남, 여 각각 1.3, 1.0mg/일 이다. 운동선수들은 에너지 대사가 매우 활발하며 보통 사람들보다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성인 권장 수준의 1.5배 가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인은 에너지 필요향은 감소하지만 리보플라빈 필요량은 성인과 차이가 없으며, 다량의 리보플라빈을 섭취하더라도 대부분이 배설되므로 부작용은 별로 없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불량한 식사로 인해 리보플라빈이 결핍되기 쉽고, 진정제인 페노바비탈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간에서 리보플라빈 분해 속도가 빨라지므로 필요량도 증가한다.
리보플라빈이 풍부한 식품
리보플라빈이 많이 ㄷ르어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를 꼽을 수 잇다. 우유 2겁에는 약 1mg의 리보플라빈이 함유되어 있으며, 육류, 달걀 등에 비교적 많다. 우유와 유제품의 섭취량이 낮은 사람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만 히보플라빈을 필요한 만큼 섭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간, 버섯, 시금치 및 엽채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저지방유, 탈지유 등도 상대적으로 리보플라빈의 영양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리보플라빈은 자외선에 의해 파괴되기 쉬우므로 리보플라빈이 풍부한 식품인 우유와 유제품 등은 종이나 불투명 재질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리보플라빈에 대해서 경계 결핍상태가 되기 쉽다.
리보플라빈 결핍증
리보플라빈은 장기간 동안 섭취량이 충분치 않을 때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리보플라빈의 결핍증상은 다른 수용성 비타민의 결핍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결핍증으로 설렴, 구각염, 지루성 피부염, 구내염, 인두염, 안질, 신경계 질환 및 정신착란 등이 있다. 2개월간 리보플라빈이 권장 수준의 25% 가량으로 포함된 결핍된 식사를 하면 뚜렷한 결핍증상이 나타납니다. 셜염은 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한 상태로, 나이아신, 비타민 B6, 리보플라빈, 엽산, 비타민B12 등 여러 영양소의 결핍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보통은 두 가지 이상의 B비타민이 결핍되었을 때 나타나며 다른 질병으로 인한 영양 결핍으로 설염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