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지방산 기능
필수지방산은 성장증진, 피부의 정상 기능과 생식기능의 발달에 독보적인 역할을 한느데 특히 피부 세라미드에는 리놀레산이 매우 많이 존재한다. 또한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n-3계 지방산인 DHA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으로부터 합성되며 망막의 광수용체막, 뇌, 정자, 정소에 많이 존재하며, 인지기능, 시각기능, 신경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필수지방산의 기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세포막의 구조적 완전성 유지
세포막은 인지질의 이중층으로 되어 있는데, 인지질을 구성하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세포막의 유동성, 융연성, 투과성 등에 매우 중요하다.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세포의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다른 대체 지방산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올레산으로부터 함성되는 아이코사트리에노산(C20:3n-9)이다. 세포막의 트리엔(C20:3n-9)/테트라엔 (C20:4n-6)비율을 측정하면 필수지방산의 결핍유무를 알 수 있다. 이 수치가 0.2보다 크면 필수지방산의 결핍으로 간주한다.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
인지질에 있는 필수지방산은 혈액에 존재하는 과잉의 유리 콜레스테롤과 결합한 후 간으로 이동하여 담즙산으로 전환된다. 담즙산은 소장으로 분비되어 분변과 함께 배설되므로 결과적으로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두뇌발달과 시각기능 유지
지질은 뇌와 신경조직에 많고, 이들 세포막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대뇌피질의 막지질을 구성하는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PE), 포스파티딜세린(PS)에 결합된 지방산 중 1/3이 DHA이다. 망막 광수용체의 바깥쪽 막인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PE도 많은 양의 DHA를 가지고 있다. 인지질은 간상세포의 로돕신이라는 시각색소단백질과 결합하여 물질의 수송체계에 관려하고 막에 부착된 단백질의 활성도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성장기에 n-3계 지방산이 장기간 부족하면 인지기능과 학습능력, 시각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아이코사노이드의 전구체
필수지방산은 아이코사노이드의 전구체로 이용된다. 아이코사노이드는 인지질의 탄소 수 20개인 지방산들 (C20:3n-6, C20:4n-6,C20:5n-3)이 유리된 후 산화되어 생긴 물질들을 총칭한다. 고리산소화효소에 의해 프로스타글란딘(PG), 트롬복산(TXA), 프로스타사이클린(PGI)으로 전환되며 지질산소화효소에 의해 루코트리엔이 된다.
아이코사노이드의 기능
N-6계 지방산인 디호모감마리놀렌산과 아라키돈산으로부터 각각 제1,2계열의 PG가 형성되고, n-3계 EPA에서 제3계열의 PG가 생성된다. 트롬복산은 혈소판에서 합성되며 혈관수축과 혈소판 응고에 관여하는데, AA로부터 형성된 TXA2가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주된물질이다. PGI2는 혈관벽에서 합성되고 혈소판 응고를 억제하며,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흐름ㅇ르 원활하게 하는 등 TXA2의 반대작용을 한다. EPA로부터 TXA3와 PGI3가 생기는데, TXA3는 TXA2보다 효과가 약하고 PGI3는 PGI2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므로, EPA를 많이 섭취하면 PGI3쪽으로 활성이 기울어 심혈관 질환 발생 억제효과가 있다. 에스키모인은 서구인에 비해 심장병 발생률이 낮고, 혈소판 응고가 감소되며 혈액응고가 지연되는데, 이것은 육류섭취나 식용유 섭취가 많은 서구인에 비해 고래고기 등 어류 섭취가 많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EPA가 많이 함유된 생선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조직에 아라키돈산 대신 EPA가 더 많이 축척되고, EPA가 아라키돈산에 대해 경쟁을 하여 2계열의 PG와 TX의 생성을 억제하고 PGI3와 TXA3의 합성을 증가시키므로, 전체적으로 혈액응고 억제 및 혈관 확장효과가 있다.DGLA로부터 PGE1이 형성되는데, 이 물질도 혈소판 응집 및 염증반응의 억제, 혈관확장, 혈압감소, cAMP증가, 인지질 분해효소 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백혈구나 단핵세포 등은 아라키돈산으로부터 4계열의 루코트리엔을 만들어 평활근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촉진시킨다. N-3계 지방산으로부터 활성이 낮은 5계열의 루코트리엔이 형성되어 염증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각 계열의 지방산은 각기 고유의 기능을 하므로, 두 계열의 지방산을 균형있게 섭취해야한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혈청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n-6계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많은 식용유를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과다한 섭취는 혈전 증가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높이고,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생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3계 지방산 섭취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n-6계지방산과 생리기능물지을 만들어 내는 효소를 공유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n-6계 지방산의 작용이 억제된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도 증가해 항산화 관련 영양소가 감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