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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rition_지질과 건강 심혈관계질환

by 날아라찬봉이 2024. 1. 12.

지질과 건강

지질은 영양소 중에서 질환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양소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많은 연구에 의하면 섭취하는 지질의 양이나 종륙 심혈관계질환 및 암 등 만성퇴행성질환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고 밝혀져 있다. 따라서 지질섭취와 관련된 몇 가지 질환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트랜스 지방산 섭취의 문제점 등도 아울러 살펴보기로 한다.

지질과 건강 심혈관계질환

지질과 심혈관계질환

심혈관계질환은 주로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으로 생기는데, 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내벽에 지질과 결합조직, 평활근 세포, 대식세포 등으로 구성된 물질이 침착되면서 혈관벽이 굳어지고 탄력성이 없어진 것을 말한다. 혈액응고물이 심장근에 분포된 관상동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나 노졸증을 일으킨다.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란 심혈관계질환자 집단에서 자주 나타나는 인자나 성격, 습관들을 말한다. 미국의 유명한 프래밍검 연구에 의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고혈압이 관상심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한다.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임상적 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질환의 발생 연령이 위험인자를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빠르다. 위험인자를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 심장질환으로 진전될 위험성이 많다고 한다. 최근 심질환 발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주장되고 있으며, 대사 증후군을 가진 경우 심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높고, 아포지단백 E의 특정 형태나 지단백(a)를 가지는 경우 동맥경화가 촉진된다고 한다. 엽산, 비타민 B6와 B12 부족시 호모시스틴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의 발생은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고 하겠다. 

 

심혈관계질환 위험도와 혈중 지질농도

혈청 콜레스테롤

미국의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에서 35만 명의 남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200mg/dl 이하이면 정상이고, 200~39mg/dl이면 경계선, 240mg/dl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였다. 한국에서도 1994년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실시한 피보험자 대상의 건강진단자료를 분석하여 한국인의 고지혈증 치료지침을 1996년 제정하였고,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이상이면 고지혈증의 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 LDL은 간에서 다른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LDL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면 관상동맥이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위험이 높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이 130 mg/dl 이상이면경계선이고 160 mg/dl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간주해 치료가 필요하다. LDL은 그 농도뿐 아니라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LDL입자가 작은 것이 큰 것보다 손상된 혈관에 더 빨리 침착된다고 보고된다. HDL은 조직으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내보내게 되므로 동맥경화에 대한 방어효과를 지닌다. 따라서 혈청 총콜레스테롤 농도보다 총콜레스테롤 농도에 대한 HDL-콜레스테롤의 농도비나, HDL-콜레스테롤 농도에 대한 LDL-콜레스테롤의 농도비가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예견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정상 한국인의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사한 결과, 1973년에 비해 1990년에 총지질, 인지질과 함께 증가하였다.

 

혈청 중성지질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높아도 심혈관질환의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관계로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고지혈증의 판정에 중요하며, 비만과 당뇨병의 경우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로 고려된다. 미국의 NCEP에 의하면 중성지질 농도가 150 mg/dl 이하이면 정상, 150~249 mg/dl이면 경계수준, 250 mg/dl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였다.

 

고지혈증 개선방안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식사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여야 한다. 특히 고지혈증은 당뇨병,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중등 정도의 운동을 시행하여 비만을 줄이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이를 조절하여야 한다. 식사요법을 통하여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먼저 열량, 총지질, 포화지질, 콜레스테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다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는데, 특히 생선의 섭취를 증가시킨다. 어유에 든 EPA는 혈청 중성지질을 줄이는 효과가 뚜렷하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므로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LDL의 산화를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음이 알려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 연안 지역의 사람들이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낮다. 바람직한 식이지방산의 섭취비율은 달리 표로 확인 할수 있다. 식이섬유소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식사요법과 더불어 생활습관교정을 해야 한다. 생활습관 교정에는 홉연을 줄이거나 금연을 실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포함된다. 금연을 하면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켜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체중을 정상으로 감소시켜 비만을 줄이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결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