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움은 세포외액의 주된 양이온이며, 체중의 0.15~0.2%를 차지하고 있다 (체중이 70kg인 경우 약 105g 정도) . 이 중 50%는 세포외액에, 40%는 골격에, 10%는 세포내에 존재한다. 혈액에서는 대부분 혈청에 존재하며, 310~340mg/dl를 수준이다.
소디움 흡수와 대사
식품 중의 소디움은 대부분 소장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능동수송에 의해 흡수되며, 약 5%만이 대변을 통해 배설된다.
- 소장에서 소디움의 흡수는 포도당, 염소와 함께 흡수될 때 촉진된다
- 흡수된 소디움은 체내 정상수준 유지하는데 필요한 양만 혈액에 잔류하고 여분의 소디움은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 소디움의 섭취량이 많으면 소변으로 배설되는 소디움 양이 증가하며 섭취량이 적으면 배설량도 감소한다
- 날씨가 더우면 피부를 통하여 땀으로 0.5~3g/l의 소디움을 배설한다
- 소디움은 담즙이나 췌액 등의 소화액에도 포함되어 있으나 대부분 재흡수된다
- 장기간의 저염식이나 발한으로 인해 소디움이 많이 소실되면 체내 소디움 보유량이 감소한다
- 혈중 소디움 농도가 감소하면 부신피질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에 의해 신장에서 소디움의 재흡수가 촉진된다
인체내 소디움은 땀으로 인한 손실량이 매우 많다고 해도 고갈되는 것은 흔하지 않다
-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충분한량의 소디움이 함유되어 있고, 체내에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발한에 의한 수분손실이 체중의 3%(약2~3kg)를 초과할 경우에는 소디움 손실량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 대부분 짠 음식을 제공해줌으로써 체내 소디움량을 충분히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 (마라톤, 테니스, 축구 등) 의 경우 소디움과 다른 전해질의 손실을 막기 위해 경기 동안 스포츠 음료를 섭취할 필요학 있다.
- 땀 속의 소디움 농도(약2g/l) 는 혈중 농도 (약 3g/l)의 2/3 수준이지만 짭잘한 맛을 내는 것은 수분이 증발함에 따라 소디움이 농축된 결과이다.
소디움 체내기능
삼투압의 정상유지
세포 내외의 삼투압은 주로 소디움이혼(Na+)과 포타슘이온(K+)에 의해 조절된다. 세포외액의 소디움과 포타슘이온의 비율은 28:1로 유지도기, 세포내액의 비율이 1:10수준이며 혈장 및 세포내의 삼투압은 300mOsm/l를 나타낸다.
산과 염기의 평형유지
소디움이온은 체내에서 수소이온과 교환이 가능한 염기로, 염소이온, 중탄산이온(HCO3-)과 함께 산 염기 평형에 관여한다
정상적인 근육의 자극반응을 조절
소디움이온은 근육에 전기화학적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정상적인 근육의 흥분성과 과민성을 유지한다.
신경자극의 전달
신경세포막에 신경자극이 전혀 없는 상태를 휴지상태라 하며, 이때의 세포막 내외의 전위차를 휴지전위라 한다. 휴지상태에서 세포 내액에는 포타슘이온이, 세포 외액에는 소디움 이온이 주요 양이온이며, 상대적으로 세포 이액에 양이온이 더 많기 때문에 세포 밖은 양전하, 세포 내부는 음전하를 띤다고 간주한다
이렇게 극이 나뉘어진 휴지상태에 작극이 주어지면 소디움이온이 농도차에 의해 세포내로 이동하게 되며 이러한 이동은 세포막에 탈분극을 일으킨다. 이런한 세포막 전위의 일시적인 변화를 활동전위라 한다. 이어 포타슘이온이 세포막 밖으로 이동하여 세포막 전위를 유지전위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이를 재분극이라 한다.
다른 영양소의 흡수에 관여
당질과 아미노산은 흡수시 소장 점막세포를 통과하기 위해서 Na+펌프를 반드시 이용한다
소디움의 영양섭취기준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소디움 섭취량은 1일 평균 5.3g 정도의 수준이며 이는 소금양으로 약1.3g에 해당한다. 소디움 필요량 추정을 위한 지표로는 소디움 평형, 혈청 소디움 농도, 혈장 레닌 활성도, 혈압상승, 혈중 지질 농도, 인슐린 저항성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필요량을 산출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여 충분섭취량만이 제시되었다. 소디움의 1일 충분섭취량은 충분한 일반인들에게 건강메시지를 전달하고 만성질환인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며 식품가공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섭취수준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 건강한 성인의 1일 소디움 충분섭취량은 1.5g이며, 임신, 수유부의 충분섭취량은 비임신부와 동일하다.
소디움의 상한섭취량은 충분한 자료가 확보될때까지 설정이 유보된 상태이나 생활습관병의 예방차원에서 과잉섭취에 대한대책마련이 요구되므로 WHO/FAO에서 제시한 식이 관련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목표량을 참고하여 우리나라도 동일한 수준의 2,000mg/일 (식염 5g/일)을 목표량으로 제시하였다.
소디움이 풍부한 식품
- 소디움의 주요 급원은 소금을 함유한 식품이며 육류에는 채소, 과일, 콩류 등에 비해 비교적 많은 소디움이 함유되어 있다.
- 식품을 가공할 때는 맛과 저장성을 고려해 소금을 첨가하므로 젓갈, 감자칩, 장조림 등 가공식품은 소디움 함량이 높으며, 간장 된장 불고기 양념소스 토마토케첩, 굴소스, 자장 등 조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조미류에도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
- 베이킹파우더와 화학조미료 외에 발색제로 사용하는 아질산 소디움,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조산 소디움 등과 같은 첨가물이 들어 있은 식품에도 소디움이 들어 있다.
- 가공하지 않은 식품이나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음식만 먹을 경우, 소디움 섭취량은 1일 500~1,000mg정도이다.
- 한국인의 1일 평균 식염섭취량은 약 13g으로, 이를 소디움 섭취량으로 전환하면 5,000~6,000mg이므로 식염이 소디움 섭취량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살리실산염 등의 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나 안정제 등에도 소디움이 들어 있으며 치약, 수돗물에도 소디움이 들어 있으므로 소디움 제한이 요구될 때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각도의 통제가 필요하다.
소디움 결핍증
소디움은 대부분의 식품에 약간씩 함유되어 있으므로 소디움 결핍증은 드물다. 그러나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채소를 먹는 채식주의자들의 경우를 포함해서 심한 설사, 구토, 땀, 부신피질의 기능부전 등에 의해 체내 소디움 함량이 감소하면, 세포외액내 삼투압이 감소하므로 혈액량이 감소하여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소디움 결핍증은 성장저해, 식욕부진, 모유분비의 감소, 근육경련, 메스꺼움, 설사, 두통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열사병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땀배출로 염분이 고갈된느데, 이때는 충분량의 물과 함께 소금을 주어야 한다.
소디움 과잉증
- 소디움을 과잉으로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과 부종이 나타난다
- 과다한 소디움 섭취는 수분평형을 조절하기 위해 혈액의 부피를 증가시킨다
- 혈액이 증하하면 Na+-K+펌프의 활성이 감소되어 세포내액의 소디움 농도가 높아진다
- 따라서 심근의 수축이 증가하고, 혈관의 수축작용에 관련된 부신수질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가 증가되어 말초혈관의 저항이 상승함으로써 고혈압을 일으킨다
- 이외에도 소디움의 과잉섭취는 위암 및 위궤양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