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는 식품 중에 요오드이온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 이온의 형태가 필수적인 미량 영양소이다. 요오드는 체내에 15~20mg 정도 있으며, 이 중 70~80%는 갑상선에 존재하고 나머지는 근육, 피부, 골격, 달느 내분비 조직 등에 분포한다. 요오드는 갑성선 호르몬의 주성분으로 요오드의 결핍시 갑상선종에 걸린다.
요오드 흡수와 대사
식이에 함유된 요오드는 소장에서 요오드이온 형태로 흡수되고, 단백질과 결합하여 갑상선으로 이동한다. 요오드의 약 30%는 혈류에서 갑상선 세포로 선택적을로 흡수되며, 나머지는 섭취된 다음 2~3일간 체내에서 머물다가 소변으로 배설된다.
혈장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감소하면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분비외어 갑상선 세포의 요오드 유입을 촉진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 분비가 증가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당단백질인 티로글로불린과 결합한 상태로 갑상선에 남아있거나 혈장단백질과 결합하여 표적기관으로 이동한다. 여분의 갑상선호르몬은 주로 소변으로 배설되고 소량만 담즙으로 배설된다.
요오드 체내기능
갑상선 호르몬의 성분 및 합성
요오드는 체내 대사율을 조절하고 성장 발달을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인 트리요오드티로닌과 테트라요오드티닌의 구성성분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아미노산인 티로신에서 합성되며, 요오드는 활성형의 호르몬이 되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산소의 이용이나 포도당을 이용하는 효소계의 반응 속도를 높여서 세포내 물질의 산화를 촉진시키거나 기초대사율을 좆러하고 체온 조절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요오드는 간접적으로 체내 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은 호르몬 형성에 필요한 요오드를 얻기 위해 혈류에서 요오드를 받아서 지속적으로 축적한다. 그러나 식이를 통한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에서 요오드를 보다 더 얻으려고 함에 따라 갑상선이 비대해지며 요오드 결핍증세를 나타나게 된다.
요오드 필요량
갑상선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 50~75ug의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요오드 섭취기준을 결정할 만한 근거 자료는 부족하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3~5세 유아의 권장섭취량을 90ug/일로, 15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평균필요량을 각각 140, 150ug/일로 정하였다. 이는 WHO / UNICEF / ICCIDD의 요오드 섭취권장수준을 참고한 것이다. (1~6세, 6ug/kg/일, 7~12세 4ug/kg/일, 12세이상 2ug/kg/일). 임신부는 성인 여성의 1일 권장섭취량에 90ug, 수유부는 180ug 추가된 양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한국인을 위한 요오드의 상한섭취량은 1일 2~3mg 섭취시 혈청 갑상선자극 호르몬에 유해한 영향이 없었다는 외국 자료를 근거로 1일 3mg을 최대무독성량으로 하고, 불확실계수를 고려하여 하루 3mg으로 설정하였다.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
요오드는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나 해산물에 풍부하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서구 여러 나라에선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한 요도으강화염을 판매한다. 미국에서는 요오드를 첨가하는 경우 소금 1g당 76ug의 요오드를 첨가하며, 소량만 사용하더라도 하루 섭취량 (75~200ug)을 쉽게 채울 수 있다. 식물성 식품의 경우 요오드의 함량은 낮은 편이나, 토양 내 요오드 함량과 가공과정 등에 따라 함유량이 다르다.
요오드 결핍증
요오드 결핍의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식사로부터 요오드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경증이나 중등도의 결핍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며, 만성적으로 결핍된 상태에서는 단순갑상선종이 발생하는데 이는 갑상선이 커지는 증상이다. 이 때 그대로 두면 기관지에 압박이 가해지고 호흡곤란의 증세가 있으나 요오드를 공급해 치료하면 갑상선의 크기가 점점 감소하여 회복된다.
임신기간 중 산모의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출생후 정신박약, 성장지연, 왜소증 등의 크레틴증에 걸릴 수 있다. 크레틴증에 걸리면 신체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할 뿐 아니라 정신적 발달이 지연되고 청각과 언어 구상에 장애가 생기며, 보행 능력이 떨어지고 갑상선기능부전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요오드를 첨가한 식물성 기름을 경구 투여하거나 주사하기도 한다.
요오드 과잉증
해조류를 아주 많이 섭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 식품으로 나타날 만큼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고, 일상식사에서는 1mg 이하로 요오드가 공급된다. 보충제 등을 이용하여 요오드를 과다하게 복용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바세도우씨병이라고 하는 갑상선중독증이 생긴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이 활발해져 기초 대사율이 증가함으로써 자율신경계에 장애를 유발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보통 4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하고, 발생한 경우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